박하준·금지현 공기소총 10m 혼성 銀…한국 첫 메달(종합)

박하준·금지현 공기소총 10m 혼성 銀…한국 첫 메달(종합)

 

금메달 결정전서 중국에 패배…카자흐스탄 동메달

생애 첫 올림픽서 값진 은메달…"아쉽지만, 만족해요"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셩리하오-황위팅(중국)과의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점수 12-16으로 졌다.

 

 

 

이로써 은메달을 거머쥔 둘은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파리에서 열린 첫 종목부터 은메달을 수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하준-금지현은 앞서 본선에서 631.4점을 쏴 중국(632.2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 결정전은 남녀 선수가 한발씩 격발해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2점을 얻고, 낮은 팀이 0점에 그친다. 동점은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16점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1발당 만점은 10.9점으로, 한 팀이 얻는 최대 점수는 21.8점이다.

 

한국은 1라운드를 승리하며 2점을 얻어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3라운드를 내리 내주며 2-6으로 끌려갔다.

 

이후 맹추격에 나선 한국은 한때 12-14까지 중국을 압박했으나, 14라운드를 내주면서 경기를 마쳤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동갑내기인 박하준-금지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기소총 10m 남자 단체전 은메달로 사격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던 박하준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한국 선수단 전체에 첫 메달을 선물했다.

 

'엄마 선수'로 알려진 금지현은 대회 직전 박하준의 파트너였던 반효진(대구체고)과 바꿔 이번 종목에 나섰고, 은메달이란 값진 결과를 얻었다.

 

박하준은 "중국 선수들보다 기량이 부족했다. 그래도 은메달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지현은 "동메달이 목표였는데, 은메달을 땄다. 그래도 금메달을 못 딴 게 조금 아쉽긴 하다"고 했다.

 

동메달결정전에선 카자흐스탄이 독일을 17-5로 꺾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편 혼성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박하준과 금지현은 28일 시작하는 공기소총 10m 남녀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안경남 기자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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