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자연과 제주인의 삶을 최단시간에 알 수 있는 곳!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

UNESCO(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전세계의 자연, 생태,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들을 심사하여 인증하는 권위 있는 제도로 보통 세 가지가 일컬어진다.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이 그것들인데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자연유산에 두 곳이 등재되어 있고, 생물권보전지역에 여덟 곳, 세계지질공원에는 네 곳이 등재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딱 한 곳이자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세 가지 모두에 지정 및 등재된 곳이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 제주도이다. 세계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에는 제주도 전체가 지정되었으며, 세계자연유산에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등재되었다.

이렇듯 제주의 자연은 우리 눈으로 보기에만 아름다운 관광지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자원인 것이다.

 

 

지루하지 않은 박물관

제주의 자연과 그 자연속에 적응하며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삶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이다. 어떤 이들은 박물관 탐방을 지겨워하고 심지어 박물관 피로(museum fatigue)라는 용어까지 있다. 하지만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이 용어가 적용되지 않을성 싶다. 자연과 민속의 여러 부분들을 실제 대상물을 전시하며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박물관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은 제주도 탐방 전후에 꼭 들러보면 좋겠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 중에 관심이 별로 가지 않는 부분은 대충 훑어보고 관심이 많은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탐방해보자. 박물관 피로가 훨씬 덜 하고 재미와 보람은 더할 것이다.

 

 

제주의 자연과 민속이 모두 들어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크게 자연사전시실과 민속전시실, 바다전시관, 제주체험관, 특별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자연사전시실에서는 제주도의 지질과 생태에 대해 1,500여 점의 동식물 표본을 통해 알 수 있으며, 민속전시실은 이 박물관에서 가장 흥미롭고 성인 탐방객들의 관심을 끄는 곳으로 제주인의 생활, 종교, 생업, 해녀문화, 말문화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으로 2,000여 점의 민속자료가 이해를 돕고 있다. 바다전시관은 어린이 탐방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어류, 포유류, 갑각류, 패류들을 다양한 이야기들과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으며, 제주체험관에서는 제주의 노동복이자 일상복으로 가장 애용된 갈옷을 직접 입어보고 물허벅도 짊어져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제주만의 독특한 결혼문화 특별전

특별전시실에서는 일년에 두 세 차례 특별 전시가 펼쳐지는데 현재 ‘가문잔치’라는 주제로 제주의 결혼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는 대부분의 육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독특한 결혼문화를 갖고 있다.

 

 

제주의 애환이 담긴 잔잔한 공연

한편,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야외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제주인들의 삶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인데 밭이나 바다 같은 노동의 현장에서 삶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들이 노래에 실려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2022년 8월21일까지 계속되는 제주 일노래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마당에서 펼쳐지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서귀포 천지연 야외공연장에서도 진행된다.

 

여행정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성로 40

- 문의: 064-710-7708

- 홈페이지: http://www.jeju.go.kr/museum/index.htm

- 이용시간: 09:00~18:00 (매표마감 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과 설날 다음날, 추석과 추석 다음날, 훈증소독기간

- 이용요금: 어른2,000원 / 청소년1,000원 / 어린이 무료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