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절 - 구인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절 - 구인사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유교 사상이 국교가 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불교가 항상 국교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절들은 산의 풍경과 잘 어울려 사람들의 인기 관광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국내에 있는 절 중 가장 큰절이 어딘지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절은 단양의 구인사입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의 소백산 기슭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계곡을 따라 건물이 빼곡히 줄지어 있습니다. 계곡을 안은 수리봉의 정상에 있는 적멸궁까지 포함하면 산자락에 소백산 구인사라 적힌 큰 바윗돌부터 계곡 전체와 산 정상까지 경내에 들어갑니다.

 

 

구인사의 역사

구인사에 가서 3일 기도를 하면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유명한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구인사에 찾아왔고 3일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3일 기도를 한 후 실제로 소원을 이룬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후 눈에 띄게 번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독특한 점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구인사를 찾아 온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환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구인사는 큰스님의 증명을 받은 아주까리 기름을 팔았는데 환자들은 이 기름병을 사서 복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천태종은 작복 불교를 지향한다. 그래서 관음 정진으로 마음을 닦고 그렇게 닦인 마음으로 선업을 쌓으면 복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90년대만 하여도 구인사의 승려들은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기도 수행을 하느라 피골이 상접할만큼 철저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구인사의 전각

경내 건물로는 설법보전, 광명당(강당), 광명전, 역대조사전, 삼보당, 판도암, 설선당 등이 있습니다. 사천왕문에는 국내 최대의 청동 사천왕상이 안치되었습니다. 2013년, 구인사 입구에 거대한 천태중앙박물관(성보박물관)을 완공하였습니다. 2003년에 첫 삽을 떴는데 10년 만에 완공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운영하는 성보박물관 중에서도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구인사에서는 여러 부처님과 더불어 천태종의 역대 법사들도 모신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경내에 불전보다는 강당과 요사채가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경내에 우체국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대조사전이 완공되자 불교계 언론만이 아니라 일반 언론에서도 나름대로 지면을 할애하여 소식을 보도하였습니다. 구인사 측이 돈도 많으면서 콘크리트 공구리질로 만든 건물만 올리고 제대로 문화재다운 건물을 만들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자, "우리도 문화재적인 가치가 있는 건물을 만들면 될 거 아냐!" 하고 작정하였습니다. 안은 통층이지만 겉으로는 3층이라 법주사 팔상전과 구조가 비슷합니다. 문화재 복원에도 여러 번 참가하여 유명한 신응수 대목장이 도편수가 되고 오세필 기와장이 참가하는 등 전통 건축의 장인들을 불러 모아 만들었습니다.

완공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세필 기와장이 특별히 개발한, 금빛 나는 기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도금이나 단청이 아니라 유약을 발라 구우면 금빛이 나는 기와라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고... 확실히 세월이 흐르면 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을 만합니다. 물론 단청도 옻칠에 금가루를 섞어 칠했다고 합니다.

불상보다는 사천왕상이나 코끼리 탑 등의 조각품이 주로 있습니다. 그 때문에 산 한쪽면을 통째로 차지하는 거대한 절 경내에서 법당을 제외하면 불상을 보기 힘들고, 역사 깊은 절이 아니라 고즈넉한 풍경을 기대하기는 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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