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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kj
이상하고 아름다운 바비 상쾌한 아침을 맞고 친구 바비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의 짝켄의 관심을 받으며 '바비랜드'를 활보하는 바비. 바비의 하루하루는 늘 똑같이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기자 바비, 노벨상 수상자 바비, 대통령 바비 등 바비랜드의 바비들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지요.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는 핑크의 세계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마텔사의 장난감 인형 바비에 풍부한 상상력을 더한 영화지요. 어느 날 바비에게 이상한 기분이 찾아옵니다. '죽음'에 대한 막연한 느낌인데요. 떨쳐내려 해도 떨쳐지지 않는 생각과 함께 그의 삶에도 점차 균열이 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현실 세계로 가서 바비 인형, 바로 자신을 가지고 노는 인간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후 바비의 세계는 한없이 변화합니다...
헤르만 헤세, 여행의 발견 길어진 낮이 일상을 조금 더디게 만들고 있는데요. 자주 여행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여행의 의미는 충분하죠. 땀이 흘러도 낯선 풍경을 보며 걷는 일은 출퇴근, 등하굣길과는 많이 다를 테니까요. 시원한 그늘을 찾아 숲에 들어서거나 물속으로 몸을 숨겨도 좋을 테지요. 헤르만 헤세는 이러한 여행의 즐거움을 일찍이 알고 평생 곳곳을 누비었습니다. 고향 근처의 전원을 도보로 여행하거나 고원을 오르기도 했고 방랑자가 되어 이탈리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더 멀리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일상 속에서 자주 침체되고, 의기소침해지고, 고독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일종의 짧은 도주로서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헤르만 헤세에게 여행이란 사회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