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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 못 버리는 이유…은희경의 유머 담은 에세이 소설가 은희경이 12년 만에 산문집을 선보였다. 지난달 말 세상에 나온 『또 못 버린 물건들』(난다)이다. 웹진 채널예스에 반 년간 연재한 ‘은희경의 물건들’ 원고를 다듬어 단행본으로 만들었다. 소설가로는 28년 차이지만 에세이집을 낸 것은 2011년 『생각의 일요일들』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생각의 일요일들』은 트위터 글을 모은 책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이 에세이 데뷔작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은 물건 사진도 함께 담았다. 첫 인세로 산 맥주잔 세트 등 일상의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갖고 싶은 대상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맥시멀리스트’의 정체성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그는 책에서 “인간이 가진 단 하나의 고유성..
그러라 그래, (넌) 그럴 수 있어. 근데 나도 그럴 수 있어! (G. 가수 양희은) '밥을 예쁘게 차려서 네가 너 자신을 대접해라.' 좀 작은 것 같지만 중요한 거예요. 자기가 자기를 대접하는 거. 그리고 진짜 내가 뭘 할 때 즐겁고 뭘 하면 낫게 할 수 있는가를 찾아서 챙겨야 해. (2023.07.13) 노래를 만들고 부를 때마다 나는 바람을 떠올린다. 어디에서 생겨났는지 모를 바람이 엄청난 회오리바람이 되고 모든 걸 휩쓸어버리는 막강한 토네이도가 된다. 바람의 일을 누가 알 수 있을까. 바람! 시작도 끝도 없는 바람. 바람의 시작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바람의 곳간을 누가 알까?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다. 인생도 바람 같은 것. 바람은 볼 수도 없다. 나뭇잎이 흔들리고 머리칼이 나부끼면 바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