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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본 드라마·영화 속 장소 실제 경험… 가볼 만한 스크린투어리즘 명소 ◆경기=최근 한국 드라마로 가장 주목받은 동네를 꼽으면 단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일 것이다. 낮은 빌라와 예쁜 골목이 있는 아기자기한 동네는 ‘선재 업고 튀어’(2024), ‘그 해 우리는’(2021) 주인공들이 사는 곳으로 TV에 등장했다.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을 여는 내용의 김영철 주연 드라마 ‘가화만사성’(2016)은 실제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촬영했다. 동양정원의 고즈넉함과 서양정원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파주 벽초지수목원은 ‘호텔 델루나’(2019)의 꿈속 장면에 등장하며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폐역이 된 간이역 양평 구둔역은 ‘건축학개론’에서 이제훈과 수지가 과제를 하러 방문했던 곳이다. ..

꽃으로 뒤덮인 도시에 몰려든 사람들 과테말라 안티구아 꽃 축제의 진풍경 축제를 위해 밤을 새우는 도시, 안티구아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한 과테말라 안티구아의 도심으로 나섰다. 온 도시가 꽃향기로 가득했다. '꽃축제(Festival de las Flores)' 때문이다.루이스 캐럴의 아동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올해의 꽃축제는 11월 16일과 17일, 주말이었다. 이 '꽃축제'는 2017년 처음 시작되어 2019년에 11월을 '꽃의 달(el Mes de las Flores)로 선언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다. 3회 때인 2019년의 어린왕자>를 주제로 한 것을 시작으로 테마축제로 전환했다. 도심은 모든 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거리와 집들은 생화로 장식된다.안티구아는 건기(11월..

"생각보다 가깝네"…6시간이면 두바이·스위스 만나는 이곳 비행 여섯시간 만에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유럽 국가 스위스의 알프스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얘기다. 서울이 높은 습도와 불볕더위로 푹푹 찌던 지난 9월, 아스타나는 섭씨 10~17도를 오가는 선선하고 쾌청한 날씨였다. 날씨만으로도 "이보다 좋을 순 없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지만, 현대적 건축물로 가득한 미래 도시와 침엽수림 사이로 펼쳐진 신비한 호수의 비경은 중동과 유럽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게 했다. 지난 7~15일 다녀온 아스타나에 대한 첫 느낌은 "생각보다 가깝다"였다.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국적기 에어아스타나가 인천~아스타나 직항 노선을 재개하면서 그 전에 알마티를 경유해야 했던 기존 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