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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본 드라마·영화 속 장소 실제 경험… 본문
눈여겨본 드라마·영화 속 장소 실제 경험…
가볼 만한 스크린투어리즘 명소
◆경기=최근 한국 드라마로 가장 주목받은 동네를 꼽으면 단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일 것이다. 낮은 빌라와 예쁜 골목이 있는 아기자기한 동네는 ‘선재 업고 튀어’(2024), ‘그 해 우리는’(2021) 주인공들이 사는 곳으로 TV에 등장했다.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을 여는 내용의 김영철 주연 드라마 ‘가화만사성’(2016)은 실제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촬영했다. 동양정원의 고즈넉함과 서양정원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파주 벽초지수목원은 ‘호텔 델루나’(2019)의 꿈속 장면에 등장하며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폐역이 된 간이역 양평 구둔역은 ‘건축학개론’에서 이제훈과 수지가 과제를 하러 방문했던 곳이다.
◆충청=울창한 나무가 아름다운 충남 논산 온빛자연휴양림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2024)의 배경이 돼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논산의 또 다른 스크린투어리즘 명소인 선샤인스튜디오는 개화기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미스터 션샤인’(2018), ‘파친코’(2022) 등의 드라마를 촬영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가 있는 당진 삽교호 놀이동산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이별을 결심한 김혜윤이 변우석과 마지막 데이트를 즐긴 곳이다.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충북 청주 청남대엔 옛 모습을 한 웅장한 저택이 있어 ‘서울의 봄’(2023), ‘수사반장 1958’(2024), ‘정년이’(2024)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주목받았다.
◆전라=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키워나간 전북 남원 광한루원은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모’(2021), ‘옷소매 붉은 끝동’(2021) 등 멜로 사극의 무대가 됐다. ‘불멸의 이순신’(2004)을 촬영한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전라좌수영에선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조선시대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시사철 푸르다는 전남 완도 청산도는 ‘정년이’(2024) 속 김태리의 고향 마을로, ‘서편제’(1993)에서 오정해가 노래를 부르며 스승과 거니는 곳으로 등장한다. 독특한 모양을 지닌 불상과 탑이 많아 ‘외계인이 지었다’는 말까지 있는 화순 운주사는 ‘외계인’(2022) 촬영지로 영화에 신비로움을 더했다.
◆경상=부산은 항구와 오래된 건물이 주는 분위기 덕에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는다. 동구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식당 ‘장성향’은 ‘올드보이’(2003) 주인공 최민식이 감금됐을 때 먹은 군만두를 찾아 방문한 곳이다. 중구에 있는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한 2014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는 천만 관객이 든 흥행작이 됐다.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재현한 세트장으로 ‘암살’(2015), ‘덕혜옹주’(2016) 등 여러 시대극을 촬영했다.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2016)과 ‘녹두전’(2019)을 촬영한 경남 고성 장산숲에서 연못과 어우러진 울창한 숲을 가봐도 좋다.
황지원 기자 support@nongmin.com
농민신문
2023.07.24 - [여행지] - [강원도] 가족들과 방문하면 좋다는 강원도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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