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스위스 (2)
creamkj
"생각보다 가깝네"…6시간이면 두바이·스위스 만나는 이곳 비행 여섯시간 만에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유럽 국가 스위스의 알프스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얘기다. 서울이 높은 습도와 불볕더위로 푹푹 찌던 지난 9월, 아스타나는 섭씨 10~17도를 오가는 선선하고 쾌청한 날씨였다. 날씨만으로도 "이보다 좋을 순 없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지만, 현대적 건축물로 가득한 미래 도시와 침엽수림 사이로 펼쳐진 신비한 호수의 비경은 중동과 유럽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게 했다. 지난 7~15일 다녀온 아스타나에 대한 첫 느낌은 "생각보다 가깝다"였다.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국적기 에어아스타나가 인천~아스타나 직항 노선을 재개하면서 그 전에 알마티를 경유해야 했던 기존 노선..
독서의 계절을 누리다…천상의 도서관 ▶스위스 상트갈렌 수도원 부속 도서관 (1) Abbey Library of St. Gall 스위스 동쪽, 취리히에서 기차로 약 한시간 떨어진 곳에 자리한 상트갈렌은 인구 8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소도시이다. 상트갈렌의 대표 관광지인 상트갈렌 수도원은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그 가치가 높은데, 수도원 본관과 대성당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부속 도서관의 존재가 그야말로 압도적. 중세 바로크-로코코 양식으로 고풍스럽게 꾸며진 내부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며, 가지런히 정돈된 장서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도서관 전체가 지난 세월의 아름다움을 사방에서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스위스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도서관이자 가장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