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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신화 이야기》 책추천 본문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신화 이야기
특별하게 태어난 인물들
여러 신화 속의 인물들은 탄생조차 특별하게 이루어집니다.
혹시 알에서 나온 인물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보통은 박혁거세를 떠올릴 텐데요.
우리의 신화 속에 알에서 태어난 또 다른 인물이 있답니다.
그리고 이웃나라 일본의 신화 속에선 과일에서 아이가 탄생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동양의 비슷한 듯 다른 인물들의 탄생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국의 가야 건국 신화
일반적으로 삼국시대라고 하면 고구려, 신라, 백제 시대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하나의 나라가 더 있는데요.바로 가야라는 나라입니다. 이곳의 건국 신화는 어떨까요?
아주 오랜 옛날 국가가 없던 시절. 아홉 개의 마을을 이끌던 아홉 명의 추장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홉 개의 정상이 있는 구지봉 산에서 신의 목소리가 들리자 2, 3백 명의 사람이 몰렸고 아홉 명의 추장도 구지봉에 모였어요. 신은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고 추장들은 한목소리로 구지봉이라 답했습니다. 그러자 신은 이렇게 말했어요.
“구지봉으로 내려와 인간들을 다스릴 테니 구지봉 아홉 정상의 흙을 한 명씩 각각 손에 쥐고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는다면 구워 먹어버릴 테다!라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거라.”
추장들이 신이 명령한 대로 하자 하늘에서 황금 상자를 묶은 보랏빛 끈이 내려왔어요.
상자를 열어보니 황금알이 여섯 개가 있었답니다.
놀란 사람들과 추장들은 황금알에 절을 했고 한 추장의 집에 고이 모셔두었지요.
열두 시간이 지나자 황금알에서 여섯 사내아이가 태어났고 제일 먼저 알에서 태어난 남자아이의 이름은 ‘김수로’라고 정했어요.
김수로는 태어난 지 열흘 만에 어른으로 성장했고 나라를 세워 금관가야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나머지 다섯 동생도 각자 나라를 세워 다스리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가야가 여섯 개의 나라로 나뉘게 되었답니다.
일본의 모모 타로 신화
아주 오랜 옛날,
한 할머니가 강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 앞에 몸통만 한 복숭아가 떠내려왔습니다.
할머니는 탐스러운 복숭아를 들고 집으로 돌아와 땔감을 가져온 할아버지에게 같이 먹자고 했어요.
할아버지는 복숭아를 자르기 위해 톱을 들고 왔는데 복숭아가 두 쪽으로 갈라지더니 안에서 남자아이가 튀어나왔답니다!
노부부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자식 없는 우리에게 하늘이 선물을 줬다고 생각하고 남자아이의 이름을 복숭아란 뜻의 모모와 남자아이라는 뜻인 타로를 합쳐 모모타로라고 지어줬어요.
모모타로는 어릴 때부터 힘이 무척 강했는데, 청소년이 되자 노부부에게 오니들이 산다는 섬 오니가시마에 간다고 말했어요. 할머니는 도시락으로 수수경단을 많이 만들어 주고 할아버지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 모모타로를 배웅해 주었지요.
모모타로는 산에서 살던 개와 숲속에서 나무를 타고 있던 원숭이, 들판에서 울고 있던 꿩에게 수수경단 하나씩을 주고 동료로 삼아 함께 배를 타고 오니가시마로 향했습니다.
오니가시마에 도착한 모모타로와 동물들은 오니들을 무찌르며 오니왕에게 향했어요.
동물들이 오니왕의 부하들을 상대하고 있을 때 모모타로와 오니왕이 전투를 벌였습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한 모모타로는 칼로 오니왕을 죽이려고 했는데 오니왕이 자신의 모든 보물을 드릴 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모모타로는 오니왕의 보물들을 배에 모두 싣고 고향으로 돌아와 노부부를 부자로 만들어 주고 효도하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출처 -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신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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