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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견우와 직녀

creamkj 2023. 8.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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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음력 77(일본은 양력 77)에 각 나라의 전통적인 행사를 지낸다.

칠석날 저녁에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1년에 1번 만난다고 하는 전설에 따라 별을 제사지내는 행사이다. 옛날에 견우와 직녀의 두 별이 사랑을 속삭이다가 옥황상제(玉皇上帝)의 노여움을 사서 1년에 1번씩 칠석 전날 밤에 은하수를 건너 만났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가 건너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烏鵲橋)라고 한다. 칠석 때는 더위도 약간 줄어들고 장마도 대개 거친 시기이나, 이때 내리는 비를 칠석물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호박이 잘 열고, 오이와 참외가 많이 나올 때이므로 민간에서는 호박부침을 만들어 칠성님께 빌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늘은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가 까치와 까마귀가 만든 오작교를 통해 만나게 되는 날입니다.

이날 내리는 비를 칠석물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동양의 설화 중에 견우와 직녀처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된 다른 연인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정해진 날짜에 만나는 건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흥미로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연오랑 세오녀

신라 시대,

연오와 세오라는 부부가 있었는데 부자는 아니었지만, 바닷가에서 물고기 잡는 일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연오가 바위에 앉아 일할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앉아있던 바위가 바다에 떠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놀란 연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보니 어느새 바위는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바위를 타고 바다에서 사람이 왔다며 연오를 일본의 왕으로 여겼습니다.

 

한편 세오는 일을 나간 남편이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자 남편이 일하는 바닷가로 향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없고 남편의 신발 한 짝만 바위 위에 있길래 신발을 손에 꼭 쥐었지요.

그 순간 세오가 올라탄 바위도 연오처럼 바다에 떠밀려 가더니 일본으로 향했고

세오는 일본에서 왕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오, 세오 부부가 사라지자 그때부터 신라에는 해와 달의 빛이 사라졌고 어둠에 갇혀버렸습니다.

이를 기묘하게 여긴 신라의 왕은 일관에게 점을 쳐보라고 했고,

점을 치는 일관은 연오, 세오 부부가 일본으로 가 나라에 빛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다시 신라로 돌아오게 만들어야 빛을 되찾을 수 있다고 했어요.

 

왕의 명령으로 일관은 부부를 일본에서 데려오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부부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연오는 일본으로 온 것은 하늘에 뜻이라 거역할 수 없고

대신 아내가 직접 짠 비단을 줄 테니 이 비단을 하늘에게 바치면 태양과 달의 빛이 돌아올 거라고 조언했어요.

비단을 가지고 신라로 돌아온 일관은 그 즉시 제사를 지냈고 정말로 예전처럼 나라에 빛이 돌아왔습니다.

신라는 비단을 국보만 담는 창고인 귀비고에 넣고 비단의 제사를 지낸 장소를 영일현이라 정했답니다.

 

 

“99퍼센트가 모르는 한국 신화 이야기

연오랑 세오녀에 등장한 영일현은 199511일까지 존재했던 영일군이에요.

신화 이야기가 현실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주는 증거랍니다.”

 

 

 

 

 

칠선녀와 동영의 슬픈 사랑

옛날 천상세계를 심심해했던 칠선녀가 있었습니다.

칠선녀는 심심함을 없애기 위해 여러 일이 벌어지는 인간 세상으로 갔는데,

거기서 가난하게 살던 동영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동영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를 돈이 없자 자신을 팔아 장례식을 했고, 그 모습을 본 칠선녀는

동영만큼 선한 남자가 없다는 생각에 늙은 홰나무 정령에게 중매를 서게 하고 동영과 결혼했답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동영은 빚을 갚으러 부원외로 향했는데 부원외의 주인에게 준 문서에

가족이 없다고 적었었는데 칠선녀와 결혼하면서 문서의 내용과는 다르게 되었던 거죠!

 

주인은 하룻밤 안에 비단 열 필을 짜내면 3년 동안 해야 할 일을 100일만 하고 보내준다고 했어요.

동영은 당황했지만 칠선녀는 당당하게 알겠다고 답했고 저녁이 되자 동영에게 먼저 자라고 하고

난향을 꺼내 향을 피워 선녀 언니들을 불러 하룻밤 안에 비단 열 필을 짜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칠선녀는 보란 듯이 주인에게 비단 열 필을 주었고 동영에게는 임신했다고 말했어요.

동영은 기뻐하며 낡은 집을 허물고 다시 집을 지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둥이 치더니 옥황상제의 신하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칠선녀에게

사랑하는 동영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12시까지 천상세계로 돌아오라는 옥황상제의 말을 대신 전했어요.

칠선녀와 동영은 눈물을 흘리며 홰나무 아래에서 부부의 연을 끊었고

칠선녀는 복숭아나무 꽃이 피는 4월의 홰나무에 아들을 놓겠다는 약속을 하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이 글은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신화 이야기를 인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유아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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