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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상담실]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맞이해요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올 한 해가 보람찼다고 여길 수도 있고 애쓴 만큼 결과가 흡족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분도 있을 테지요.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분도 있을 테고 커다란 기쁨이나 깊은 좌절을 경험하신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속수무책으로 흐르는 시간을 안타까워하거나 이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바라는 분도 있겠지요. 서로가 다른 생각을 하며 한 해를 보내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다사다난했다고 여기지 않을까 합니다. 그 누구의 삶보다도 나의 삶이 내게는 가장 큰 숙제일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우리에게 가장 큰 숙제인 “삶”을 보살피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며 관련 그림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

《흥부전》에서 찾은 ‘아만보’의 즐거움 - 아는 만큼 보인다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이 말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지은 유홍준 교수가 저서에 쓴 후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있어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했는데요. 요즘은 줄여서 말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니 아는 만큼 보인다를 ‘아만보’라고도 부른답니다. 유홍준 교수는 문화유산을 보며 이 명언을 남겼지만, 저는 학생들과 만날 때마다 ‘아만보’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수업할 책의 내용뿐 아니라 책이 써질 당시의 시대적 배경, 작가 등 주변 정보들을 학생들과 충분히 공유하기에 가능한 일인데요. 오늘은 5학년 학생들과 함께 읽은 《흥부전》으로 그 과정을 소개합니다..

현직 국어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2화 : 국어 성적 올려주는 핵심학습역량 어떻게 기를까? “국어 교과 핵심학습역량, 왜 중요할까?” 국어 교사들은 단지 국어 교과의 성취도를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와 2022 교육과정 개편으로 고교 전 과정에서 국어 교과 핵심 역량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강조합니다. 이 중 공통 과목과 일반 선택 과목은 수능 출제 대상이므로 학생 대부분이 필수로 선택할 것이며, 전체 교과목의 명칭만으로도 ‘읽기, 쓰기’ 역량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어 교과에서 ‘읽기, 쓰기’가 강조되는 이유는 달라지는 교육과정 전체의 방향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미 내신의 절대평가 일부 도입은 물론 수능에서도 향후 절대평가와 서술형·논술형 도입..

2025년부터 고교 학점제가 전면 실시되고 ‘2022 교육과정’에 따라 2028 수능 및 입시가 변화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학생 개별 교육과정이 도입돼 학부모와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해해야 하고, 고교 공통과목 외에 절대평가를 도입하여 참여형 수업과 논술·서술형 평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28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초·중등 학생과 학부모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고민해야 할까요? 특히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길을 찾기 어렵다는 고등학교 국어 수업과 시험의 실제는 어떤 모습일까요? “고등학교 국어, 어떻게 다르길래?” 입시와 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라면 중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던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 후 국어가 4..

알수록 '눈이 트이는👀' 관용 표현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에 나오는 할머니는 설날에 먹을 만두를 만드는 데 함지박이 집 한 채 만합니다. 그 안에 담긴 밀가루 반죽은 뒷동산만큼 크고 높지요. 당연히 만두를 빚을 때 할머니 혼자서는 역부족이라 숲의 동물들이 총출동합니다. 손 큰 할머니라니, 할머니의 손이 솥뚜껑만큼 크다는 소리일까요? 그래서 만두도 많이 만드는 걸까요? 여기서 ‘손이 크다’는 관용구로 씀씀이가 후하고 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관용구는 둘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고 원래의 뜻과는 다르게 쓰이는 말로, 말버릇처럼 오래 써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된 말입니다. 그래서 관용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의미가 알쏭달쏭해서 뜻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수학 시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