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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참새가 사라진 이유?! (추천도서) 본문
흰 참새가 사라진 이유?!
신화 속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 새들이 등장해 은혜를 갚거나 신기한 능력을 선보이고 사건이 생기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우리가 흰 참새를 보기 어려워진 이유도 신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답니다.
중국과 일본의 새가 나오는 신화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장천옹과 유천옹의 흰 참새
중국 신화
아주 오랜 옛날, 중국 어양에는 장천옹이란 사람이 살았는데 그가 친 그물에 아름다운 흰 참새가 잡혔어요.
장천옹은 처음 보는 흰 참새를 집에 데려와 길렀는데 꿈에 유천옹이 나타나
“네 놈이 흰 참새를 집에서 기르니 흰 참새가 멸종할 것이다!”라며 장천옹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흰 참새가 유천옹이 언제 장천옹을 공격할지 알려준 덕분에 장천옹은 매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요.
화가 난 유천옹은 하늘에서 백룡이 모는 수레를 타고 장천옹의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유천옹을 맞이한 장천옹은 맛있는 음식들을 보여주며 어서 드시라 말했어요.
유천옹은 고맙다며 음식들을 먹고 있었는데 장천옹이 흰 참새를 품고 바깥으로 나가 백룡이 모는 수레를 타고 하늘로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들린 백룡의 울음소리에 놀란 유천옹이 나가보니 수레를 몰고 있는 장천옹이 하늘로 도망치는 걸 발견했어요.
유천옹은 강에서 쉬고 있는 용을 타고 장천옹을 쫓았지만 백룡을 쫓을 수는 없었고 장천옹이 먼저 하늘의 궁궐인 현궁에 도착했습니다.
장천옹은 현궁의 상경 후에 참새를 보관했고 더 이상 지상세계에서 흰 참새의 후대가 나오지 않도록 흰 참새들을 모두 관리했어요.
하지만 지상세계에 흰 참새는 존재해야 했기에 장천옹이 가끔 흰 참새를 지상세계에 보내주고 있답니다.
중국 운화사 칠성화
중국 신화
옛날 중국에서 한 스님이 운화사란 절을 지었습니다. 화가들에게 절에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요구하는 돈이 너무 많아 스님은 돈을 내지 못했고 있었어요.
어느 날, 스님의 앞에 두 소년이 나타나 물었습니다.
“저희는 그림을 잘 그리며 보수 없이 운화사에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스님은 반갑게 두 소년을 맞이하고 두 소년이 그린 그림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자 두 소년이 말하기를,
“저희는 이 형제가 아닌 칠 형제이며 이전에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어 보여 드릴 그림이 없사옵니다.”
스님은 그 말에 불안했지만 하루가 지나자 다섯 명의 형제가 그림 도구를 들고 문화사에 도착했고 스님에게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절 안의 전당에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다만 일주일 동안 전당의 문을 열지 마시고 저희를 위해 음식을 주지도 말아 주십시오.”
스님은 어리둥절했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소년들이 전당 안에 들어가자 문을 닫아줬어요.
시간이 지나 소년들이 전당에 들어간 지 6일째가 되었지만 붓을 움직이는 소리도, 소년들의 목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았지요.
스님이 무슨 문제가 생겼나 보다 하고 전당의 문을 열었는데 전당 안에 있던 일곱 마리의 비둘기가 전당의 창문을 통해 하늘 높이 훨훨 날아가 버렸습니다!
비둘기는 바로 일곱 소년의 본모습이었습니다.
어쨌든 스님이 문을 연 탓에 서북쪽 벽만 그림을 완성하지 못해서 스님은 화가를 불러 이 그림을 완성해 주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화가들은 그림을 볼 때마다 대단한 솜씨라며 자신은 이 그림을 완성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고 합니다.
은혜 갚은 두루미
일본 신화
눈이 내리던 겨울에 할아버지는 땔감을 가지고 할머니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냥꾼의 덫에 걸린 두루미를 발견하고 풀어 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유독 눈과 바람이 심한 어느 날 밤, 노부부의 집에 여인이 문을 두드렸어요.
“친척 집으로 가려 했으나 날씨가 험해 하룻밤만 재워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날씨가 워낙 험했던 날이라 여인의 부탁을 노부부는 거절할 수 없었고,
여인을 노부부의 집에서 맛있는 밥과 따뜻한 잠자리를 대접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날이 지나도 날씨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결국 여인은 노부부에게 절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친척들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친척들을 부모처럼 섬기느니 차라리 할머님과 할아버님을 부모처럼 섬기며 살고 싶습니다.”
여인의 간청에 노부부는 기뻐하며 딸처럼 여겼어요.
여인은 돈을 벌기 위해 3일 동안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베를 짰어요.
여인의 베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노부부는 금방 부자가 되었지요.
노부부는 좋았지만 여인이 걱정되기도 했답니다.
여인이 베를 짜러 방 안에 들어가면 3일 동안 금식을 하며 베를 짰기 때문입니다. 그 탓에 여인은 눈에 띄도록 야위었고, 지켜보던 노부부는 참지 못하고 밥을 주기 위해 베를 짜는 여인의 방문을 열었어요.
그런데 방에는 여인의 모습이 아닌 두루미가 있었고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된 여인은 노부부의 앞에서 두루미의 모습으로 사연을 얘기했어요.
“저는 추운 겨울날 할아버님이 덫에서 구해준 두루미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갚고자 저의 깃털로 베를 짰지만 제 본모습을 들켰으니 저는 이제 이곳에 있을 수 없습니다.”
두루미는 말을 마치고 노부부를 떠나 하늘로 훨훨 날아갔고 노부부는 더 이상 여인을 보지 못했습니다.
☆ 이 글은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신화 이야기》의
본문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유아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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