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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학)도감] 사람을 포함한 여러 동물들은 더위에 어떻게 대처할까? 인간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 체온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아주 정교하게 조절되는데, 외부 기온과 관계없이 항상 일정 수준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인간 역시 동물처럼 체온이 3~4︒C만 오르락내리락 하더라도 금세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정상 체온은 37.0︒C 정도이다. 따라서 주변 기온이 35︒C 정도가 되어도 이미 사람의 정상 체온과 비슷해진다. 이때부터 이미 인간은 덥다고 느끼며, 우리 뇌는 몸을 식힐 시간이라고 말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에크린샘이 작동하며 얼굴과 겨드랑이 주변에서 땀의 형태로 노폐물 및 수분을 몸 밖으로 배설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땀으로만 열을 방출하는데, 피부 표면의 과도한 체온은 주위의 열을 흡수하며 우..
파리의 미술관 루브르에서 퐁피두까지 가장 아름다운 파리를 만나는 시간 이혜준 , 임현승 , 정희태 , 최준호 저자(글) 책 속으로 “저는 여행을 많이 해봐서 여행에 대한 감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이제 어떤 여행을 해야 좋을까요?” 이에 대한 저의 대답은 “사람”이었습니다. 여행도 그림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과는 다른 인생을 마주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죠. 특히 문화와 유행의 선두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예술가들의 삶은 독특합니다. 그래서 괴짜로 불리거나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들이 나아가는 길은 시공간을 초월해 여러 사람에게 영감과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 6쪽 영어를 잘한다, 수학을 잘한다, 축구를 잘한다고 할 때 ..
공룡 뼈가 경매로 넘어가고 있다 [세계는 지금] 화석 경매와 윤리에 대한 고고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우려 공룡 뼈가 수십억 원에 경매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프랑스 에펠탑 1층 전망대에서는 공룡 뼈 경매가 진행되었다. 위 공룡이 살았던 시대와 정확한 종은 자세히 연구되지 않았지만 뼈 길이는 9m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크다. 또한, 70% 이상이 복원된 상태로 매우 훌륭한 보존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위 공룡 뼈는 234만 유로, 즉 우리 돈으로 대략 30억 원 정도에 낙찰되었다. 이뿐이 아니다. 1744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경매 회사 역사를 자랑하는 소더비스(Sotheby’s)에서는 지난달 고르고사우르스(Gorgosaurus)의 뼈를 경매에 올렸다. 소더비스는 7월 말 위 ..
모기는 어떻게 먼 거리에서도 사람을 찾을까 [모기와의 전쟁] 1,000㎡ 야외 실험실 짓고 사람 쫓는 모기 움직임 분석 ▲ 모기는 어떻게 먼 거리에서도 사람을 찾을까. 모기를 유인하는 가장 강력한 미끼는 사람의 체취라는 것이 밝혀졌다.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도 모기는 먼 곳에서부터 날아와 피를 뽑아 먹는다.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은 숙주의 온도, 숨 쉴 때 내뿜는 이산화탄소, 체취 등 다양하다. 미국 존스홉틴스대 연구진은 그중에서도 체취가 모기가 장거리에서 숙주를 찾는 행동에 가장 결정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19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실렸다. 모기는 체취로 사람 찾는다 모기가 숙주를 탐색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
생명체 거주 가능 외계행성 찾기, 금성이 알려준다 ‘지상낙원’이 변화무쌍한 ‘불지옥’으로 밝혀지기까지…금성 탐사의 과거‧현재‧미래 60여 년 전에만 해도 인류는 금성이 지구의 열대 기후를 가진 행성일 것이라고 상상했다. 금성은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비슷하고, 태양으로부터 떨어진 거리도 유사해서 지구의 ‘쌍둥이 행성’으로 불린다. 게다가,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이다.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러던 1962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마리너2’ 탐사선이 금성을 근접 통과하는 과정에서 금성 대기가 뜨거울 수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후 구소련(러시아)의 베네라 탐사선 등 잇따른 탐사를 거듭한 끝에 금성이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불지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금성의 ..
우리 문화유산 속 수학의 재발견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서로 결합함으로써 엄청난 ‘경우의 수’를 만들어내는 수학적인 문자이며, 한글이 만들어진 시대에는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결정체인 귀중한 수학책의 간행도 이루어졌다. 신라 첨성대는 천문과 절기, 건축 구조 등에서 다양한 수학적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 중 압권은 석불사(석굴암)이다. 시대를 초월한 우리의 여러 문화재 속에 담긴 수학적 원리와 그 미적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하늘의 뜻을 세종이 대신한 ‘훈민정음’ 한글은 만든 사람과 만든 시기, 만든 원리가 기록으로 전해오는 세계 유일의 문자이다. 문자로써 한 소리로만 읽히며, 한 소리는 하나의 한글 문자로만 표기되므로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며 쓰기에도 편하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국보 제70호)을 만드는데 수학..
법과 글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 ‘조선 변호사’ 외지부 법과 글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 ‘조선 변호사’ 외지부. 얼마 전 MBC에서 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 주인공의 직업이 오늘날 변호사에 해당하는 ‘외지부’인데, 조선시대에 돈을 받고 백성들의 소송을 대리하던 직업이다. 백성의 억울함과 권리를 변호하다 조선시대에는 소송이 많았다. 소송은 민사재판인 ‘송사’, 형사재판인 ‘옥사’로 나뉘어졌는데, 재판관은 지방 수령인 목사・부사・군수・현령・현감 등이었다. 이 1심 재판에서 패소한 경우에는 각 도의 장관인 감사(관찰사)에게 항소할 수 있었는데, 이를 ‘의송’이라고 한다. 의송에서도 패소하면 중앙의 사헌부에 상소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신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누구나..
현충원의 기관사들 매년 6월 28일은 철도의 날입니다. 교통수단으로서의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제정한 기념일인데요. 호국보훈의 달에 있는 철도의 날이 더 뜻깊은 이유가 있습니다. 전쟁 중에도 나라를 위해 달렸던 철도와 희생하신 기관사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전쟁 속 철도의 이야기입니다. 대전현충원 안에 호국철도기념관이 위치한 걸 아시나요? 전쟁 중, 많은 기관과 단체가 나라를 위해 싸우고 희생하셨는데 국토를 가로지르며 운송수단으로서 큰 역할을 하는 철도 또한 전쟁을 함께 했습니다. 철도 기관사의 분투는 지상군으로서 가장 먼저 전선에 투입된 미 육군 제8군 24사단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단장 윌리엄 딘 소장은 전투 경험이 많은 스미스 중령의 대대를 주축으로 540명 ..